속초 2박3일 여행코스 및 후기(호텔, 외옹치 바다향기로, 설악항 회센터)
두세시간 거리로 급여행을 떠나기 좋은
강원도 속초에 2박 3일동안 다녀왔습니다.
속초는 워낙 여러 번 방문했던 터라
그동안 안가보았던 해안산책로와 식당도 가보고,
기존에 갔다가 좋았던 곳들을 또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속초 여행 일정을 나누어보겠습니다.
춘천 1박2일 여행코스, 닭갈비 맛집과 킹카누
서울과 가까워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로 여행하기 좋은 춘천 거리도 가까운데 즐길거리와 먹을거리도 많아 즐거웠던 춘천여행이었습니다. 방문했던 곳 중에 맛있었던 맛집과 즐거웠던 체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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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2박3일 여행코스
기존 여행에서 방문했던 속초 중앙시장과 아래의 글에서는 제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속초와 속초 인근의 방문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속초 중앙시장의 막걸리빵
■속초 영랑호수윗길
■하조대 둘레길
■양양 서피비치
■고성 아야진해변
■고성 송지호해변
■고성 송지호
이번 여행의 2박3일 코스는 다음과 같았는데, 속초에서 2박 머무른 후 날씨가 갑자기 너무 좋아져 삼척으로 이동하여 하룻밤을 더 묵었습니다.
첫째날: 마레몬스 호텔 > 외옹치 바다향기로 산책 > 설악항 2호 상광호
둘째날: 속초등대전망 > 이조면옥 > 죽도 산책로 > 닌베 빙수> 낙산사> 몽트비어, 모녀가리비 오징어 순대, 튀김
속초 마레몬스 호텔, 오션뷰이지만 다소 노후한 시설
이번 속초여행의 숙소는 마레몬스 호텔로 계획했습니다.
바닷가가 보이는 숙소인데도 7월 초 평일 기준 1박에 10만원 정도라 급하게 예약해서 다녀왔습니다.
MBC 방송국과 특별한 관련이 있는 것인지 호텔 안에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MBC 체험존도 있고 여러 MBC 드라마들을 촬영했다는 안내판이 있었습니다. 노래방과 같은 부대시설도 있었으나 저는 따로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라운지, 복도, 객실은 다소 오래된 느낌이 꽤 강했습니다. 한동안 주변에서 볼 수 없었던 형태의 전화기가 객실 내에 비치되어 있고 객실 문을 열고 닫을 때 문틀이 까져있는 부분도 볼 수 있었습니다.
화장실도 노후해서 약한 곰팡이가 있으며 수압이 전반적으로는 강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또한 물빠짐도 잘 안되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세면대쪽에 공간이 매우 넓어서 챙겨간 위생용품들을 놓아두기가 매우 편했고 세수할 때에도 편리했습니다.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호텔이라 칫솔, 치약, 면도기 등의 위생도구는 꼭 챙겨가야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노후한 시설을 본 기분탓인지 그 날 잘 때 괜히 몸이 약간 간지러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따로 벌레도 보이지 않았고 암막커텐도 꽤 두꺼워 차광이 잘 돼 결과적으로는 편안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다소 노후된 시설에 개의치 않으시고 바닷가가 잘 보이는 호텔, 그리고 인근에 걸어서 갈 수 있는 맛집이 더 중요한 분들이시라면 한 번 묵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라면 최근에 지어진 호텔을 더 찾아볼 거 같고 뷰는 그냥 그랬지만 깔끔하기로는 씨크루즈 호텔이 괜찮았습니다.(1,2년 전이기는 합니다.) 체스터톤스호텔도 좋다는 평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울릉도 맛집 추천, 2주 동안 여러 번 방문한 맛집(울릉도 반달살이)
어렵게 찾아간 울릉도, 그리고 물가가 높은 울릉도에서 반달살이(2주살이)를 하며 여러 번 방문했던 맛집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울릉도에 있는 맛집들에서 맛있는 음식 드시면서 즐거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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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최근에 강원도에 갈 때에는 항상 고성에 있는 르네 블루 바이 워커힐을 애용했는데 이 곳이 제일 만족스러웠던 기억으로 남아있어 다음에도 이 곳으로 가지 않을까싶습니다.
그래도 이 호텔의 큰 장점으로는 설악항과 대포항 등이 가깝다는 점이었습니다. 저와 동행 모두 술을 마시는 것을 즐기는 편이기에 누룽지오징어순대나 회를 술과 함께 먹고 숙소로 돌아오기에 좋았습니다.
외옹치 바다향기로, 잘 조성된 해안산책로
숙소를 체크인한 후에 속초 롯데리조트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만든 외옹치 바다향기로에 다녀왔습니다. 바닷가를 따라 만들어진 나무 데크가 있어 샌들을 신고도 편안하게 해안산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맑은 바닷물을 따라 걸어가다보면 저 멀리 속초아이도 눈에 들어옵니다.
제가 여행했던 날은 다소 흐려서 바닷물의 푸른 색깔을 많이 볼 수 없었지만 맑은 날에 산책한다면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나이 드신 부모님과도 가볍게 산책할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설악항회센터. 분위기있는 항구 횟집
숙소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설악항회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이 때 마레몬스 호텔에서 설악항으로 가는 길을 안내할 때 지도가 골목길로 가도록 안내해서 매우 곤란했습니다.
어떤 집에 여러 마리의 개가 우리에 갇혀있었는데 너무 많이 짖어서 굉장히 놀랐습니다.
혹시나 마레몬스호텔에서 설악항을 걸어서 가신다면 꼭 대로변인 길로 가시기 바랍니다.
설악항회센터에는 노상포차와 같은 포장마차 감성의 야외 테이블이 있습니다. 블로그로 검색을 해보아도 압도적인 추천을 받는 한 곳이 따로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블로그 사진상으로 정갈하게 회가 나오는 느낌을 주었던 2호점을 방문했습니다. 사장님께서 굉장히 조곤조곤하고 친절하게 말씀하셔서 더욱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지방 회센터에서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종류의 생선 종류를 추천해주시며 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먹도록 추천하십니다. 저희는 삼식이(삼세기)로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10,000원에 오징어회도 추가했습니다. 기본적인 회 가격은 2인 50,000원 균일가로 형성되어 있는 듯 했으며 서비스로 생선구이를 함께 주십니다. 회의 양은 많은 편이 아니었으나 삼식이 회의 경우 두툼한 살이 씹히는 식감이 꽤 좋았고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주로 상추에 회와 장을 올리고 싸먹었는데 쌈장도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오징어 회도 부드러워서 먹기 좋았으나
오징어가 7월 초에는 큰 크기가 아니라서 그런 것인지 양 자체는 많지 않아서 오징어 회만 나중에 한 마리 더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설악항회센터에서는 매운탕만 전담하는 업체가 따로 있어서 매운탕을 시킬 경우에는 별도로 10,000원을 지불해야했습니다. 앞서 작성했듯이 음식 양이 많은 편은 아니라 생각해서 매운탕까지 주문했으나 라면 사리만 많이 먹고 밥은 전혀 먹지를 못했습니다. 양을 잘 생각하셔서 주문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