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새로운 가능성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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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2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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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양자경이 동양인으로서는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오늘 밤, 이 시상식을 지켜보고 있는 나와 닮은 어린 친구들에게, 나의 수상이 그들에게 희망과 가능성의 불빛이 되길 바랍니다. 꿈을 크게 가지세요. 꿈은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여성 여러분, 당신의 전성기가 지났다는 말을 믿지 마세요. 포기하지 마세요.”라고 수상소감을 전해, 시상식을 보고 있던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양자경 배우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했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영화를 자세히 살펴보려 합니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메타버스와 멀티버스의 차이점

우선, 이 영화에는 멀티버스라는 중요한 개념이 영화의 전반적인 줄거리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멀티버스 외에 메타버스라는 개념도 흔히 들을 수 있습니다. 과연 이 둘은 무엇이 서로 다른 걸까요?
메타버스와 멀티버스는 유사한 부분도 있지만, 중요한 면에서는 전혀 다른 두 개의 별개의 개념입니다. 메타버스는 디지털 세계인 반면, 멀티버스는 양자 물리학과 우주론에서 발생하는 이론적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메타버스는 공유 가상 공간인 반면, 멀티버스는 동시에 공존할 수 있는 여러 평행 우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메타버스는 사람들이 서로 및 디지털 객체와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가상의 몰입형 가상 세계를 의미합니다. 어디서든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단일 공유 가상 공간입니다. 메타버스의 개념은 최근 몇 년 동안 가상 현실 기술과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부상과 함께 인기를 얻었고, 사람들이 가상 환경에서 일, 교육, 엔터테인먼트, 사회적 상호 작용과 같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물리적 세계의 많은 측면을 복제할 수 있는 환경으로 구상되어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인터넷, 비디오 게임,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조합으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메타버스란 다중 평행우주가 동시에 공존하는 개념을 말합니다. 각각의 우주는 서로 다른 물리적 법칙, 차원을 가지며 심지어 우리 자신조차도 각각의 우주에 대한 별개의 버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멀티버스의 개념은 끈 이론과 인플레이션 우주론과 같은 양자역학과 우주론의 다양한 해석에서 비롯됩니다. 이 이론들에 따르면, 무한한 수의 우주들이 있을 수 있으며, 이 우주들 중 일부는 우리와 비슷할 수 있지만 또 엄청나게 다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메타버스와 다중우주는 약간의 유사성을 공유하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개념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 개념 모두 현실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변화시키고 탐색과 상호 작용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들은 다른 양식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줄거리

이어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앤 원스’의 간략한 줄거리를 살펴보려 합니다. 결혼하게 된 남편, 웨이먼드(키호이콴)를 따라 미국에 이민 와 세탁소를 운영하던 에블린(양자경 역)은 세무당국의 조사에 시달리고, 나이 많은 아버지를 모시며 하루하루 혼란과 어려움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에블린과 웨이먼드가 아버지와 함께 국세청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웨이먼드는 돌발행동을 시작하며, 에블린이 평행우주에 대해 아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웨이먼드가 말하길 인생의 사소한 결정들이 결국에는 큰 차이를 만들어내며 인생의 여러 다양한 모습들이 생기고, 이 모습들 각각이 전부 별개의 평행우주가 된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흡수하는 베이글 블랙홀을 만드는 범우주적인 악당 조부 투파키가 있는데, 이 악당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오직 현 멀티버스의 에블린이라고 설명합니다. 과연 에블린은 조부 투파키를 막아내고 이 우주를 지킬 수 있을까요? 간단한 흐름으로는 단순한 액션 어드벤처 영화로 보이지만, 사실 이 영화의 가장 큰 주제는 가족의 화합과 사랑이며, 나와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인류애입니다. 그래서 모두 영화를 살펴보며 자신의 가정과 가족을 한 번씩 돌아보게 되고, 더욱 깊은 공감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흥미를 잃지 않도록 화려하고 혼란스러운 요소들이 영화 곳곳에 가득합니다.(이에, 어떤 관람객들은 영화 보는 내내 어지러웠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양자경의 수상 이후 다시 재개봉되었다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원스’! 모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한 이 영화의 현장에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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