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후기 및 쿠키영상, 끊임없는 도덕적 딜레마

 

샅샅이 들여다 본 한국사회의 그릇된 집단주의

영화 내내 도덕적 딜레마들이 산재해있는 영화였습니다.

도덕적인 회의감이 들만한 장면들, 그리고 분명 도덕적이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공감하는 스스로를 느끼며 서글퍼지는 몇몇 장면들이 있어 왜 이 영화가 15세관람 영화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직 사회적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은 보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반, 청소년들은 오히려 저와 반대로 이상적인 방향과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는 씁쓸함이 반(그만큼 제가 참 사회에 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이었습니다.

주변에서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시사회 평도 매우 좋았다는 정보를 얻어서 보러갔습니다.

영화의 연출과 배우들 연기는 모두 매우 훌륭합니다. 특히 김선영 배우는 어떻게 사람의 그 작은 감정 하나까지도 다 연기할 수 있는지, 매번 놀라게 됩니다. 스토리 자체는 매우 씁쓸하고 삶에 대한 회의감이 드는, 특유의 한국 영화 감성이 드러나있는 영화였습니다. (주변에서 영화 기생충과 닮은 면이 느껴진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대체적으로 흔하고 진부한 이야기로 흘러가기보다는 현재의 한국사회를 밀도있고 세세하게 다루고 있기에 영화 보는 내내 상황을 낱낱이 관찰하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되어 긴장감과 몰입도가 꽤 대단했습니다.

그럼에도 재난영화와 한국 특유의 그릇된 집단주의에 거부감이 심하신 분들은 이 영화는 안 보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시각적으로 크게 찝찝한 부분이나 여성 캐릭터들을 주변인물로 소모적으로(특히 성적으로) 사용하는 장면은 없어 가족과 함께 봐도 크게 문제는 없을 듯합니다. 다만 보고나서 씁쓸함과 삶에 대한 약간의 회의감과 우울감이 드는 영화라 오로지 재미와 액션 등을 고려하신다면 다른 영화를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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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원작 및 쿠키영상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원작은 김숭늉 작가의 웹툰인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입니다.

‘유쾌한 왕따’라는 웹툰 내에서 1부는 왕따를 당하고 있는 중학생인 ‘서동현’이라는 인물과 무너진 학교 지하실에 갇혀있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그리고 2부에서는 서동현과 다른 학생들이 학교 밖의 세상을 경험하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18세 이용가 웹툰이니 참고하시기 바라며, 해당 웹툰은 네이버 웹툰에서 현재 매주 토요일 재연재되고 있습니다. 웹툰을 보고싶으신 분께서는 하단의 링크를 눌러 이동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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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별도의 쿠키영상은 따로 없습니다.

 

윤리적 딜레마와 도덕적 딜레마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제 안에 있는 도덕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영화의 상황을 계속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런 상황에 놓인다면 어떻게 대처했을지, 과연 이 영화에서 완전한 악인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인물이 존재하는 것인지, 이 영화는 답이 없는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집니다.

그래서 이 포스팅의 제목에도 끊임없는 도덕적 딜레마라는 부연을 덧붙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윤리적 딜레마도 함께 공존하는데 이 둘의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윤리적 딜레마와 도덕적 딜레마는 모두 윤리와 도덕에 관련된 상황에서 발생하는 어려운 결정 상황을 말합니다. 

그러나 윤리적 딜레마는 종종 여러 가치관과 이념 사이에서 선택을 요구하는 상황을 가리킵니다. 한 가지 선택이 다른 가치나 이념과 충돌하거나 어긋날 수 있어서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환경 보호와 경제 발전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할 때 발생하는 어려움은 윤리적 딜레마로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도덕적 딜레마는 종종 개인과 사회 간의 관계에서 생기는 어려운 상황을 나타냅니다. 이는 종종 옳은 행동과 잘못된 행동 사이에서 선택을 요구하며, 개인의 도덕적 원칙과 사회적 기대 간의 충돌로 인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도둑맞은 돈을 되돌려 주어야 할지 아니면 유용하게 사용해야 할지 결정하기 어려울 때 발생하는 상황이 도덕적 딜레마입니다.

따라서, 윤리적 딜레마는 가치관과 이념 사이에서의 어려움을, 도덕적 딜레마는 옳은 행동과 잘못된 행동 사이에서의 어려움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